원주에 쌀국수 프랜차이즈 식당인 미분당이 생겼다는 소식을 접해 방문하였다.
무려 한 달 전 방문했지만 이제야 하는 포스팅
미분당.. 미분당.. 바람이 분당...
원주 무실동 미분당
즐비한 회색 건물 사이에 자리 잡은 나무벽의 건물
딱 봐도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외관
밖에 세워져 있는 귀여운 나무간판
요즘 이런 간판들에 눈이 간다.
웨이팅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장 선생님들과 오픈시간인 11시에 맞춰 방문했는데 이미 웨이팅이 있는 상태였다.
미분당의 주문은 건물 바깥 좌측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진행된다.
먼저 주문 및 결제를 하면 안에서 번호를 불러주는 방식
다양한 고기쌀국수들 중
재료가 다양한 '차돌양지힘줄쌀국수'를 주문했다.
주문 후 웨이팅..
기다리는 동안 밖에 걸려있는 흰 천에 적힌 미분당에 대한 설명을 읽었다.
미분당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며 일본풍의 분위기를 풍기는 중국식 상호의 베트남 쌀국수 집 이다.
오호 독특하네
다양한 문화와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누구나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음식과
문화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주인장의 신념이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한 이십 분 기다렸을까
우리 차례가 되어 들어갔다.
미분당의 좌석은 바 형태로 되어있었다.
앉으니 앞에 바로 보이는 '미펀 맛있게 먹는 법'과
미분당에 대한 '안내문'
안내문에는 누구나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주인장의 뜻으로
말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조용히 이야기해 달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분위기 자체가 차분하고 먹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아
이야기를 소곤소곤 나눠도 조금 눈치보이긴 했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남에게 간섭받지 않고 혼밥 하기에는 좋은 곳인 듯하다.
반찬과 물이 더 필요할 땐 자리 위쪽에 올려놓으면
스윽 오셔서 리필해 주신다.
알아서 리필해주실텐데 나 혼자
눈치채셨나 하고 눈알 굴리고 있었다.
젓가락과 소스그릇은 자리의 서랍을 열면 나온다.
앉은자리에서 고개를 살짝 들면 보이는
'핫소스, 해선장, 칠리소스' 세 가지의 소스통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다.
소스를 많이 먹는 나에게 눈치 보지 않게끔 무한리필로 제공해주다니
왼쪽에는 머리끈도 걸려있었다.
식당의 세심한 배려가 이런 곳에서 보인다.
음식이 나오기 전 소스를 담고 눈을 굴리는 중
바 형태의 식당이라 내부 공간을 찍으면
식사하시는 다른 분들이 나와 내부촬영은 할 수 없었다.
(흑흑 사람이 많았거든요)
대신 앞쪽이 오픈주방으로 틔여있어
요리하시는 모습을 쭈욱 구경했다.
대량생산중.jpg
사진으로만 봐도 대용량 아닌가요
면을 담고 재료를 차곡차곡 쌓으시는데
어디까지올라가는거에요
드디어 나온 나의 쌀국수!
차돌양지힘줄쌀국수 12,000원
요리가 완성되면
해당하는 사람 앞에 그릇을 올려주신다.
그걸 받아내려 먹으면 끝
앞쪽에 양지, 뒤쪽에 펼쳐진 차돌박이, 오른쪽에 힘줄
진짜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한 입 먹는 순간 왜 이렇게 웨이팅이 많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풍성한 재료도 한몫하겠지만, 국물 자체가 미쳤다.
살짝의 매콤함을 곁들인 시원한 고기육수가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게 체인점이라고? 그럴만해 더욱 확장해주셔요
이 메뉴를 시키기 잘했다 생각한 이유: 힘줄
힘줄이 들어간 쌀국수는 처음이었는데 진짜 탱글탱글하고 쫀득한 식감이 면과 잘 어울렸다.
소스를 찍든 안 찍든 베이스가 맛있어서 뭐든 맛있더라.
만약 핫소스를 곁들여 먹으신다면
약간의 주의 요망
핫소스가 생각보다 매워서
처음에 푹 찍었다가 봉변당함. 하지만 맛있음.
결론: 맛있다. 그냥 맛있다. 혼밥하고 싶은데 웨이팅만 없다면 몇 번이고 방문하고 싶은 곳.
참고로 면추가가 무료로 되는 듯했다.
양 많으신 분들에게 완전 희소식!
미분당 원주점 정보
주소: 강원 원주시 능라동길 25 1층 102호
영업시간: 월~토 11:00~21:00, 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주치: 매장 건물 주차 (1시간 30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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